2060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 엘리자베스의 가족은 드디어 고대하던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우선 마무리 지어야 했던 엘리자베스는 남편과 딸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나중에 따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여행지로 떠나는 남편의 차를 보면서도 엘리자베스의 머릿속에는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이 가득합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적어도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엘리자베스는 소파에서 눈을 떴습니다. 끔찍한 두통이 느껴지고 집안이 엉망진창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침입해서 뒤진 것처럼...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기억 확인 장치'를..